"4분기 마이엠을 대규모 축소해 비용 손실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CJ인터넷은 현재 마이엠 사업부 직원 150명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한 상태다.

CJ계열 마이엠,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지난 2월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내세워 출범한 CJ인터넷(구 플레너스)의 포털 마이엠(www.mym.net)이 사업을 축소키로 했다.

지난 14일 송지호 CJ인터넷 대표는 “대기업 등의 막대한 투자로 인터넷 포털시장의 경쟁이 극심해져 마이엠 부문에서 계획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축소 배경을 설명하고 대신 게임포털인 넷마블(www.netmable.net)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뉴스 콘텐츠 확대, 인원 확충 등을 통해 뉴스포털의 재편 의지를 북돋웠던 기세가 꺾였으며 향후 투자 축소 방침에 따라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의 단계를 밟아나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투자 축소 방침 외에 세부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으나 내부에서는 이미 ‘짐을 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CJ인터넷의 이같은 결정은 검색포털을 비롯 뉴스포털 부문이 있어서의 사실상의 ‘포기’로 간주되고 있다.

네이트가 싸이월드 인수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KT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공언하며 파란을 오픈시킨 데다 기존 대형포털의 공세도 가세, 마케팅 강화와 콘텐츠 확보에 더 많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